출시 첫날 최고 동접 39만7905명… 최근 30만명 아래로 내려와
주말 반등 등 이용자 유입 여전… 스팀 긍정 평가 59%에 그쳐
과금·운영정책 등 이용자 불만도 변수… 장기 흥행 위한 신뢰 확보 과제로

SteamDB에 따르면 ‘아이온2’는 글로벌 정식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39만7905명을 기록했다. <출처=SteamDB 캡쳐>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글로벌 출시 초반 흥행 성과를 거둔 가운데, 향후 서비스 운영 안정성이 장기 흥행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출시 첫날 40만명에 육박했던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최근 30만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출시 초기 이용자 지표가 조정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인 만큼 단순한 감소세보다 실제 이용자 만족도와 흥행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스팀 이용자 통계 사이트 SteamDB에 따르면 ‘아이온2’는 지난 5일 글로벌 정식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39만7905명을 기록했다. 이후 9일 35만명대까지 감소했다가 주말인 11일 39만2300명으로 반등했다. 다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5일에는 29만2931명을 기록했다. 출시 첫날과 비교하면 약 26.4% 감소한 수치다.
출시 초반 동시접속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안정화되는 것은 신작 게임에서 흔히 나타나는 흐름이다. 특히 ‘아이온2’는 정식 출시와 함께 무료 플레이로 전환하면서 초기 이용자 유입이 집중된 만큼, 이후 접속자 수가 일정 부분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주말에는 다시 39만명대까지 반등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SteamDB 통계는 스팀 이용자만 집계한 것으로, 엔씨의 자체 플랫폼인 퍼플 이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스팀 동시접속자 추이만으로 글로벌 전체 이용자 규모나 실제 이탈 수준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주말 접속자 회복 수준과 중장기적인 이용자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팀 플랫폼에 등록된 일자별 ‘아이온2’ 이용자 평가, 16일 기준 약 59%가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출처=Steam 캡쳐>
다만 이용자 평가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드러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스팀에 등록된 ‘아이온2’ 이용자 평가 3만2237개 가운데 긍정 평가 비율은 59%로, 종합 평가 등급은 ‘복합적(Mixed)’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초반 대규모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과 달리 실제 플레이 경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게임의 전투 시스템과 콘텐츠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과금 구조와 운영정책, 불법 자동화 프로그램(봇) 문제 등을 둘러싼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MMORPG 특성상 이용자 간 경쟁과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중요한 만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이용자 만족도와 장기적인 서비스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씨는 MMORPG ‘아이온2’의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출처=엔씨>
엔씨 입장에서는 글로벌 출시 초반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아이온2’는 엔씨가 기존 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내세운 주요 신작 중 하나다. 초기 이용자 유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이를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운영 안정성과 이용자 신뢰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무료 플레이 게임은 출시 초기 이용자 규모가 곧바로 매출 성과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유료 상품 구매와 콘텐츠 소비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실질적인 성과를 좌우한다. 초기 흥행 이후 이용자 지표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운영 관련 불만이 누적될 경우 장기적인 흥행 동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아이온2’는 글로벌 출시 초반 이용자 확보라는 첫 관문을 넘었지만, 흥행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초기 동시접속자 수의 등락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다. 엔씨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관심을 장기적인 이용자 유지와 매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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