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과 속속…이스트소프트, 하반기도 신사업에 ‘집중’

시간 입력 2021-08-26 07:00:08 시간 수정 2021-08-25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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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터넷SW 매출 166억원…전년 동기 比 12.3%↑
AI 버추얼 휴먼·AI가상피팅 등 AI 기반 서비스 대거 준비 및 출시
하반기 '프로젝트바닐라' 정식 서비스 출시 예고…포털 매출 성장 전망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의 AI(인공지능) 기반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5년부터 AI 기술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다. 현재 이스트소프트 포함 5곳의 자회사가 모두 AI를 접목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자회사 줌인터넷이 '프로젝트 바닐라'의 MTS가 정식 출시되는 등 신사업은 더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35억원, 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3%, 20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SW, 보안, 게임 등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안경 커머스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과가 더해져 상반기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스트소프트 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AI 관련 사업이다. 실제로 △AI 사진 편집 기능 추가된 ‘페인트샵 프로 2021 for 알툴즈’ 출시 △AI 안경 가상피팅 서비스 제공 △AI 강사 개발 등 AI에 방점을 둔 사업들이 진행됐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인터넷SW·인터넷 포털·자산운용 세 가지 영역에서 선방했다. 먼저 이스트소프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SW 매출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2019년까지 인터넷 SW 매출이 24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최근 4년 간 해당 사업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7년 245억원 △2018년 234억원 △2019년 239억원 △2020년 329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넘어섰다.

기존 보안SW 사업과 함께 AI버추얼 휴먼 사업, AI 서비스를 SI형태로 제공하는 컨설팅 사업 등 신사업 매출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버추얼 휴먼(디지털휴먼) 사업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AI 연구소 ‘AI 플러스 랩’에서는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 기술을 통해 개발한 AI 앵커를 국내 뉴스 전문 TV 채널 YTN의 정규 뉴스 방송에서 선보였다. 현재는 정규 방송을 하고 있지 않으며 라이브 했던 것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 작업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휴넷과 손잡고 AI강사 개발에도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도 에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AI강사가 개발된다면 향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6월 ‘프로젝트바닐라’가 증권사 MTS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자회사 줌인터넷이 보유한 AI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곧 IOS 버전이 출시되고 연내로 정식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반해 커머스는 신사업 중 유일하게 매출 28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다만 매출의 질은 더 향상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통상 선글라스 매출이 많았지만 안경 매출이 증가하면서 AI 가상피팅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2015년부터 AI 원천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해오며 AI 아나운서, 강사와 같은 버추얼휴먼, AR 기반 가상피팅 등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할 기술적 준비가 완료돼 있다"며 "관련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최고의 AI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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