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 후 소송 건수 급증

시간 입력 2019-09-27 07:00:02 시간 수정 2019-09-29 0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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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 후 소송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의 피소건수 14건 중 13건(92.9%)이 인보사 관련 소송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소송내역을 밝힌 176개 사의 소송건수와 소송가액을 조사한 결과, 코오롱그룹 4개 계열사의 총 소송건수는 107건이며 소송가액은 약 1552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4개 계열사의 소송건수는 각각 △코오롱글로벌(87건) △코오롱생명과학(14건) △코오롱인더스트리(4건) △코오롱글로텍(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오롱생명과학의 소송건수가 급증한 것은 인보사 사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올해 4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일부가 애초 허가받을 때의 내용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사건이다.

인보사 사건 이후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으며 인보사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에 투자했던 주주들과 이미 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하려는 손해보험사들의 줄 소송이 이어졌다.

이 사건에 앞서 일본 미츠비시타나베는 2017년 인보사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취소와 계약금 25억 엔(한화 약 250억 원) 반환을 통보했다. 또 ‘반환불가선불금의 반환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보사 관련 소송가액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소송건수는 코오롱글로벌에 비해 약 6분의 1 수준이지만 소송가액은 이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코오롱글로벌의 소송가액은 779억 원, 코오롱생명과학은 756억 원으로 약 23억 원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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