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자비용 급증에 재무부담 가중

시간 입력 2018-11-08 07:04:09 시간 수정 2018-11-08 10:30:4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의 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 중이지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차입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그룹 계열사 자산을 집계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자산규모는 2015년 말 22조580억 원에서 올 9월말 32조121억 원으로 9조5430억 원(42.3%)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자산이 늘어난 배경은 2015년부터 OLED를 중심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8월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공표했고 경북 구미공장에 1조500억 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 투자를 계획했다. 이어 11월 OLED 중심의 P10 공장 건설 등에 총 1조8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흐름은 올해도 지속됐다. LG디스플레이가 올 1~3분기 동안 투자명목으로 지출한 돈은 6조34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180억 원)대비 26.5% 증가했다. 중소형 OLED 고객사 확보와 더불어 대형 OLED TV용 패널 판매가 향후 확대될 것을 대비해 투자를 진행한 영향이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부채가 같이 증가한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올 9월말 LG디스플레이 부채비율은 118.6%에 달한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관리되다 올 들어 줄곧 100%를 넘기는 상황이다. 산업계에서 통산 100% 미만인 경우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LG디스플레이 부채비율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 부진을 이어갔고 올 3분기 소폭의 흑자전환을 이뤄내는 데 그칠 만큼 업황이 녹록치 않아 투자 부담이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패널공급가 상승으로 역대 최대 실적 덕에 잉여현금을 통한 재투자에 큰 무리가 없었다. 올해는 상반기 실적부진 탓에 1~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2조6370억 원까지 확대됐다.

투자를 위한 외부차입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가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중국공상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진 대주주단과 80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체결한 것도 외부차입의 필요성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