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미국 계열사 알렌하림에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이유는

시간 입력 2018-03-14 07:06:48 시간 수정 2018-03-14 0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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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대표 이문용)이 미국 계열사 '알렌하림(Harim USA)'에 채무보증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그룹사 해외법인 대상 채무보증액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림그룹 국내외 57개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은 4253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4.9%에 달했다.

하림이 미국 계열사 알렌하림에 대한 채무보증액은 734억 원으로 그룹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림은 알렌하림에 지난 2015년 3월20일 589억 원 규모에 이어 지난해 5월22일 145억 원 등 두차례에 걸쳐 채무보증을 했다.

미국 알렌하림은 2011년 하림이 미국시장 진출 차원에서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현지 육계계열업체 알렌을 사들여 설립한 회사다.

미국 내 세계적인 육계계열업체인 타이슨, 필그림스, 퍼듀 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는 적지만 100여년 역사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렌은 1919년 부화장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악화로 하림에 넘어갔다.

알렘하림에 대한 채무보증액이 눈에 띄게 많은 이유는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부화장 투자를 늘린 영향이 크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부화장을 확장을 위한 투자액이 늘면서 채무보증액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아직 수치상 알렌하림의 경영성과는 크지 않지만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알렌하림에서 받은 지분법이익은 △2014년 36억 원 △2015년 18억 원 △2016년 -17억 원이다 △2017 3분기말 13억 원 등이다.

하림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실적이 들쭉날쭉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닭사육 기술이 발달한 만큼 알렌하림은 현지 기술을 습득하면 시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림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미국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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