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AI에 웃고 살충제 계란 사태에 울고…적자에 한숨

시간 입력 2017-11-23 07:05:52 시간 수정 2017-11-23 07: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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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대표 이문용)이 올 들어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일시 수혜를 입었다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다시 역풍을 맞았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하림의 개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억 원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8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외형도 크게 줄었다. 매출은 2269억 원으로 9.6% 급감했다. 상반기 기준 하림은 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4475억 원, 221억 원으로 22%, 288.6% 각각 폭증했다.

하림은 지난해 AI 여파로 육계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올 상반기까지도 적지 않은 수혜를 누렸다.

AI사태로 축산농가는 피눈물을 흘렸지만 하림은 닭값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하림이 AI사태로 수혜를 누린 것과 달리 위탁계약 농가에 대한 방역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모른 척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산란계보다 피해가 덜했지만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육계 농가가 포함되면서 4월 육계 도축량은 전년 대비 82%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육계 생계(중, 1kg) 시세는 5월 2690원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닭고기 수요 자체가 줄면서 닭고기 시세는 9월 1290원까지 급락했다.

육계협회는 3분기(7~9월) 생계 평균 시세는 1636원으로 2분기 평균치(2256원)보다 27% 이상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8월 들어 때이른 가을 날씨에 삼계탕 수요가 감소한 것도 적자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손실이 일회성 요인인 만큼 4분기 다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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