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상속형 비중 30%대, 중국 4%…이건희 삼성 회장 10년 새 재산 7.2배↑
한국의 상속형 부자 비율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부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상속으로 부를 세습 받은 반면 미국과 일본은 상속부호 비중이 30%대였고 중국은 4%에 불과했다.
세계 최고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고부자로 뽑혔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미국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미중일 4개국 부호의 2017년 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0명 중 67%(134명)가 자수성가형 부호였고, 33%(66명)은 상속형 부자였다. 10년 전인 지난 2007년에 비하면 자수성가형 부자의 비중은 61.7%에서 5.3%포인트 늘었고, 38.3%이던 상속형 부자는 감소했다.
상속형 부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상위 부호 50명 상속형 부자 비율이 62%로 31명에 달했다. 30.0%(15명)인 미국과 36.0%(18명)인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중국은 상속형 부자가 2명(4.0%)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창업을 통해 부를 일궈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도 상속형 부자 비율이 80%로 4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다. 당시 미국은 42.0%로 2위였고, 일본은 35.0%였다. 중국은 당시에도 상속형 부자가 2명에 그쳤다.
2007년 이후 10년간 부자 리스트에 오른 개인 중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860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765억 달러로 2위,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조스가 728억 달러로 3위였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60억 원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522억 원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고부자는 425억 달러를 가진 쉬자인 중국 헝다그룹 회장, 일본 최고부자는 202억 달러를 보유한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재산이 총 168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23억2000만 달러에서 624.1% 증가한 규모다.
2위는 67억 달러를 보유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의 보유 재산은 10년 전 11억 달러에서 509% 급증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62억 달러로 3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회장이 61억 달러로 4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5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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