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순이익 22% 급증…현대에이치씨엔 효자역할

시간 입력 2017-11-21 06:55:11 시간 수정 2018-06-20 15: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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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영업이익이 계열사 현대에이치씨엔 덕분에 2년 새 30% 급증했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현대백화점그룹의 영업이익은 5006억 원으로 지난 2015년 3분기(3751억 원) 대비 3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롯데그룹이 3조2011억 원으로 17.5%(2842억 ) 늘어난 반면 CJ(7436억 원)와 신세계(7514억 원)가 7.3%(111억 원), 0.2%(123억 원) 각각 줄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현대에이치씨엔의 실적 개선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현대에이치씨엔은 3분기 영업이익 412억 원으로 719.3%(362억 원) 폭증했다. 지난해 자회사로 거느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5개사를 합병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에이치씨엔은 자금 운용 탄력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에이치씨엔 서초·동작·충북·경북·부산 방송을 합병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3분기 방송 ARPU는 전 분기 대비 60원 가까이 상승했다. 디지털 가입자가 증가하고 유료방송 경쟁 완화로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CCTV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렌탈 사업을 강화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145억 원으로 45.2%(357억 원) 증가했다. T커머스(TV를 통한 상거래)와 모바일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주로 TV 방송과 카탈로그(상품 안내서)를 보고 상품을 주문하던 소비자들의 TV홈쇼핑 이용 방식이 최근 2~3년 사이 온라인 위주로 바뀌자 현대홈쇼핑은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을 강화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200억 원대였던 T커머스 매출은 올해 16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상표(PB) 및 단독 상품 비중을 늘린 것도 한몫했다. 현대홈쇼핑의 자체상표 비중은 2014년 25.7%에서 올 들어 36%까지 높아졌다.

이 기간 한섬의 영업이익은 33.3%(120억 원) 늘었다. 한섬은 지난 2월 SK 패션부문을 3000억 원에 인수, 올 3월부터 연결실적에 반영했다. 인수합병(M&A) 효과로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당기순익은 34.3%(930억 원) 급감했다.

현대리바트(12.9%), 현대백화점(12.8%), 현대그린푸드(5.9%) 등도 영업이익이 각각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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