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지주사 역할을 하던 호텔롯데가 올 상반기 그룹 내 계열사 중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계열 16개사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 속에서도 롯데케마칼,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의 선전으로 전체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그룹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05억 원, 20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11.0% 증가했다.
호텔롯데는 적자 전환하며 전체 계열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호텔롯데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476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8%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줄면서 그룹내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다.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실적 악화 요인이다.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 급감에 따라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독이 된 셈이다. 호텔롯데의 전체 실적에서 면세점 비중은 80%가 넘는다.
지난해 면세점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호텔롯데는 영업이익 1678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사 호텔신라(575억 원)를 크게 앞질렀다.
호텔신라는 호텔·레저부문을 강화함에 따라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38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상반기 호텔·레저부문에서 매출 1926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18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영업이익률 23.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데 이어 롯데캐피탈(21.2%), 롯데카드(10.0%), 롯데정밀화학(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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