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덕에 매출 순위 껑충…홈플러스 '추락'

시간 입력 2017-06-20 07:55:33 시간 수정 2017-06-20 14: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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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이갑수)와 홈플러스(대표 김상현)의 지난해 매출 순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매출 신장에 힘입어 매출 순위가 상승했지만 홈플러스는 적자를 지속하며 아래로 추락했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월 기준으로 이마트의 매출 순위는 40위로 전년(43위) 대비 3계단 위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마트는 내수악화에 따른 유통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 14조77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5469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이뤘다.

트레이더스의 고신장이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액은 1조1957억 원을 기록하며 출범 6년 만에 ‘1조클럽’에 가입했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11월 1호점 구성점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한 하남점까지 현재 11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올해 삼송점, 군포점, 김포점 등 3개점을 추가 출점하고, 오는 2023년까지 50개 매장을 열어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 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에도 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조8998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액은 3519억 원으로 30% 급증했다.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 추정치로 1조4860억 원을 제시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1조5000억 원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내다본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2월 결산 월(회계연도 2015년 3월1일~2016년 2월29일) 기준 매출 순위는 85위로 전년(66위) 대비 19계단이나 추락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매출액은 6조7468억 원으로 21.3%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49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3월1일~2017년 2월28일) 기준 매출액은 6조6067억 원으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더 축소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309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본사 이전으로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등 비용축소에 따른 흑자전환했지만 매출 규모는 되레 뒷걸음질 쳤다. 업계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스토어즈까지 합치면 매출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며 "지난해 결산월 기준 매출액은 약 8조 원, 올해 결산월 기준 매출액은 7조93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매각 과정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지급이 증가했지만, 상품 및 운영시스템 등의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구조는 개선됐다"며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식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맞춤형' 쇼핑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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