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며 위기상황 탈출에 적극 나섰다.
◇황용득도 막기 어려운 사드 보복 사대…손실액 급중
올해 1분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사업부문은 126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7억 원 적자에서 1년새 손실폭이 더욱 커졌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 종속 회사로 면세점과 백화점 사업 부문을 맡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사업 부문은 2015년 적자 전환 후 손실이 지속됐다. 면세점 부문은 2015년 영업손실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439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화려하게 문을 연 제주면세점, 초라하게 조기 영업 종료
2분기 또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던 제주면세점 실적 반영으로 적자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아 타격이 더욱 크다. 황 대표는 제주면세점 조기 영업 종료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의 특허 기간은 오는 2019년 4월까지지만 2년 앞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제주면세점은 임차료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월 평균매출은 17억 ~19억 원에 불과한데 월 임차료는 21억 원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제주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매출의 80∼90%는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왔지만 사드 보복 여파 이후 매출은 급감했다. 올해 4, 5월 제주공항의 출국 항공편수가 전년 월평균 800편대에서 200편대로 70% 이상 줄어들자 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 매출도 80% 줄었다.
황 대표는 올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 측에 한시적인 임대료 인하까지 요청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무리한 투자는 NO, 수익성 회복에 중점…63점 효율성 강화
황 대표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해지자 경영 전략을 수정했다. 공격적으로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던 것에서 방향을 틀어 수익성 및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갤러리아면세점63만 효율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올해는 사드 보복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인 이외 내국인, 동남아인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 및 중동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를 보완한다는 프로모션 및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동 고객을 위해 63빌딩 내 고급 레스토랑 4곳에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할랄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받았다. 여의도 성모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중앙대병원 등과 의료 협약을 맺고 중동관광객에 최고 수준의 의료 관광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내년 흑자 전환 기대…적자점포 정리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한화갤러리아 측은 "면세점 사업부는 사드 사태 해결 시점에 따라 흑자전환 시기가 유동적"이라면서 "백화점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로 내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흑자가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123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도 48억 원의 손실을 지속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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