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대표 황용득)가 실적 부진 등으로 배당도 실시하지 않았는데도 사내유보금은 1년 새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작년 사내유보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은 2240억 원으로 2015년보다 9.7%(240억 원) 감소한 것이다. 자본잉여금은 변동 없었고 이익잉여금은 10.6%(240억 원) 줄었다.
이익잉여금 감소는 실적 부진의 이유가 가장 컸다. 2015년 8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엔 187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부진으로 배당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영업 적자를 상쇄하지 못하면서 이익잉여금이 감소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59억 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당기순이익과 배당은 모두 이익잉여금 항목에 포함된다.
실적부진은 면세점 사업 부진의 이유가 컸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 매출액은 1492억 원으로 백화점(대전갤러리아백화점, 1356억 원) 부문을 역전했지만, 영업손익은 439억 원 적자를 내 백화점 부문(316억 원) 흑자가 무마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15년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2015년 말에 영업을 개시(프리오픈)했고, 작년 7월 그랜드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신규 영업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한 초기비용의 증가로 단기적 실적이 좋지 못했다. 지급수수료 186%(664억 원), 광고선전비 75.3%(55억 원), 임차료는 40.5%(106억 원) 각각 증가했다. 국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단체 여행 금지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
[용어설명]사내유보금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친 것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외에 재고자산, 유·무형자산 등 여러 가지 자산 형태로 있기 때문에 ‘곳간에 쌓아둔 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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