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국내 500대 기업 매출액 순위에서 전년보다 27계단 뛰어오른 341위를 차지해 제약사 중 선두에 자리매김했다. 반면, 전년까지 선두였던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은 133계단 뒷걸음질하며 460위로 내려앉았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한미약품 순위는 460위로 전년 327위보다 133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급감하면서 일등 자리를 내주고 꼴찌로 내려앉았다. 대형 기술수출 성과가 몰렸던 2015년과 비교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았던 탓이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한 데 이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퀀텀 프로젝트'의 일부 계약도 해지된 점도 매출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87.4% 급감했던 여파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됐다. 1분기 한미약품은 매출액 256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한미약품이 추락하면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유한양행은 341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27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3208억 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 명예를 지켰다. 원료의약품(API)과 도입 신약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API 수출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464억원을 올렸다. 도입 신약도 350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5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5억 원으로 무려 78.4% 급증했다.
녹십자는 매출 순위가 361위로 35계단 뛰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광동제약 매출 순위는 426위에서 404위로 22계단 점프했고, 대웅제약은 468위에서 458위로 10계단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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