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M&A 대박행진 여부 관심

시간 입력 2017-03-15 07:18:09 시간 수정 2017-03-15 0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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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가 허수영 전임 대표에 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뜨겁다. 올 한해 롯데케미칼의 최대 과제로 인수·합병(M&A)이 떠오르면서 김 대표의 경영책임이 무거워졌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한 데 이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총액한도를 7배가량 확대하면서 향후 M&A를 위한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

◇ 김교현 대표, CB˙와 BW 7배 확대…실탄 마련

김교현 대표는 선임되자마자 롯데케미칼 창사 이래 처음으로 CB와 BW의 총액한도를 늘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CB와 BW 총액한도를 기존 3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의결한데 이어 오는 24일 롯데케미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대표 선임과 동시에 롯데케미칼 자사주 처분을 결정하면서 대규모 자금 마련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자사주 58만3388주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 예측에 나서 22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허수영 전임 대표 체제에서 매출 13조2235억 원, 영업이익 2조547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허 전임 대표는 2015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 등을 약 3조 원에 인수하면서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전임 사장은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롯데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화학사업 부문(BU)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공격적 M&A에 실탄 활용…JAC 인수 첫 번째 과제로 떠올라

김 대표의 지금까지 행적으로 미뤄 그동안 마련한 자금은 공격적인 M&A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0년 LC타이탄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LC타이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30억 원으로 롯데케미칼의 연결 영업이익 비중의 20%를 넘어섰다. 김 대표는 M&A경험을 롯데케미칼에서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그룹이 말레이시아 LC타이탄 대표이사 김교현 부사장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앞으로 롯데케미칼의 M&A 정책이 더욱 가속도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JAC(주롱아로마틱스) 인수가 김 대표의 첫 번째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JAC 인수에 따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데다 예비입찰을 통과했다.. JAC의 인수금액은 1조 원 후반에서 2조 원 초반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화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 중국 SFX, 영국 글렌코어(Glencore) 등도 참여 의사를 보이며 인수경쟁은 한층 뜨거진 상황이다. 업계는 김 대표가 선제적으로 CB·BW 발행 한도를 늘려 인수자금을 마련하면서 인수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JA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방향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했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방향족제품의 매출비중이 대폭 늘어나는데다 실적 변동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된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지와 원료,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석유화학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능력력이 강화된다”예측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진행중인 특수고무 프로젝트와 나프타크래킹센터(NCC) 증설 작업, 미국 에탄크래커센터(ECC) 및 에틸렌글리콜(MEG) 합작 프로젝트 마무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의 에틸렌설비를 현재 100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증설하는데 2530억 원을 투자하고 미국 루이지애나의 ECC 및 MEG 프로젝트에도 1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LC타이탄 상장(IPO)도 김 대표의 과제다. 롯데케메칼은 3분기안에 타이탄 상장(IPO)을 재추진한다. 당초 타이탄은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지만 롯데그룹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연기됐다. 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입되는 자금은 15억 달러~20억 달러(약 1조7000억~2조3000억 원)로 추정된다.

<용어해설>CB와 BW

CB와 BW란 기업이 시설투자나 운영 등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다. 둘다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CB는 일정 기간내 주식으로 전환하는 권리가 있고, BW는 발행회사의 신주 인수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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