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시총 100대 기업 내 유화업 종사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케미칼과 금호석유는 1년 전과 비교해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효성과 SK이노베이션은 80%이상, 한화와 LG화학, 에쓰오일은 30% 이상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인 곳은 롯데케미칼 뿐이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5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64억원과 비교해 4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606억 원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한 이유는 설비투자와 M&A(인수합병)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2018년까지 계획한 설비투자와 M&A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삼성 화학사업(삼성SDI 케미칼사업부·삼성정밀화학)의 인수와 미국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ECC)·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투자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투자와 관련해 이미 올초부터 적지 않은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저유가 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M&A된 기업들의 사업 실적이 더해지면서 바로 이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올해 영업 이익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유화업 부동의 1위인 LG화학의 실적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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