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진입 신세계, 자산 3조8000억 증가

시간 입력 2017-01-23 08:43:14 시간 수정 2017-01-23 08: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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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국내 10대 그룹에 진입하며 재계 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재계 10위였던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1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23일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의 재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 1~9위까지는 변동이 없었지만 10위의 주인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그룹이 13위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재계 13위였던 신세계가 차지했다. 10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에 신규 진입한 신세계의 계열사는 총 35개로 자산은 총 32조9773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계열사가 1개 더 늘었으며, 자산은 3조8120억원(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세계의 성과는 남매 분리 경영의 성공적 안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정용진, 정유경 남매의 분리 경영으로 사업의 집중도가 크게 올랐고, 이를 통해 각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하며 '정용진 마트사업 vs 정유경 백화점 사업'으로 교통 정리했다. 이후 각자 보유하던 신세계, 이마트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서로 얽혀있던 지분관계까지 완전히 청산했다.
분리 경영 실시 후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의 행보는 거칠 것 없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을 통해 복합 쇼핑몰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매 순간 신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등 다양한 실험도 성공으로 이끌며 자신의 브랜드를 확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정 총괄사장 역시 공격 경영을 펼치는 중이다. 강남점·부산센텀시티점 증축 및 대구점·김해점 오픈 등 '백화점 확장 프로젝트'와 면세점 명동점 개장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제2시내면세점 특허까지 획득하면서, 백화점에 이은 면세점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1조원을 투자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시내 면세점 진출, 동대구·김해 백화점 신축, 강남점 증축 등 신사업을 크게 확대해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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