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이익률 개선, 비용절감 노력·기저효과 영향
성신양회, 마진 낮은 트레이딩 사업 매출액 확대 영향
5개사 평균 영업이익률 6.7%…한일·쌍용씨엔이만 개선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5개 시멘트사의 영업이익률이 기업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일시멘트가 11.8%로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성신양회는 2.5%로 가장 낮았다. 다만 건설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시멘트 업계의 평균 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19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한일시멘트, 쌍용씨엔이,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5개 시멘트사의 평균 이익률은 6.7%로 지난해 동기 6.9%와 비교해 0.2%p 악화했다.
한일시멘트와 쌍용씨엔이의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반면 삼표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는 악화했다.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일시멘트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1.84%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9.13%) 대비 2.71%p 상승했다. 이는 5개사 평균(6.7%)보다 5.14%p 높은 수준이다.
한일시멘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640억원, 영업이익은 7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한일시멘트 측은 이익률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기저효과를 꼽았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공정 설비 및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으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며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하반기 시멘트 시장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씨엔이는 상반기 영업이익률 6.8%를 기록해 전년(4.6%)대비 2.2%p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표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는 전년 대비 이익률이 감소했다.
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성신양회로, 올해 상반기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0.4%p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83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같은 이익률 하락은 마진율이 낮은 트레이딩 사업부문의 상품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성신양회는 종속회사인 진성인터내셔널을 통해 시멘트, 유연탄, 금속 등의 도매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품매출액은 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2059억원) 대비 103.4% 늘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제조업 대비 이익률이 낮은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국내 시멘트 사업의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트레이딩 사업 규모를 확대해 절대적인 수익 금액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삼표시멘트의 영업이익률이 6.2%를 기록해 전년(9.2%) 대비 3.0%p 악화했고 아세아시멘트의 이익률이 같은 기간 10.0%에서 6.7%로 3.3%p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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