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히트 펌프 풀 라인업 구축…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글로벌 시장 호령”

시간 입력 2026-08-10 13:39:05 시간 수정 2026-08-10 13: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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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효율·고성능 기술력 앞세워 유럽 가정용 히트 펌프 시장 선점
올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 속도…40~60% 수준 에너지 비용 절감 기대
최고 온도·용량 높인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 펌프 신제품도 전격 선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오른쪽)이 7월 31일 제주의 한 단독 주택에서 열린 ‘히트 펌프 보급 사업 공식 1호 현판식’에서 LG전자의 ‘LG 서마브이 히트 펌프 보일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집 안부터 상업 공간, 산업시설까지 아우르는 히트 펌프 풀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히트 펌프의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고효율·고성능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택단지에 히트 펌프 제품을 공급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G가 유럽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은 냉난방과 열 에너지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차별화된 히트 펌프 기술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 히트 펌프 시스템은 독보적인 공기열원 히트 펌프(AWHP) 제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유럽 가정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다. 공기열원 히트 펌프는 공기를 열원으로 하는 냉난방 및 급탕 시스템이다. 실외기를 통해 들어 온 공기의 열로 압축된 냉매가 열을 방출해 물을 데우고, 이 물이 실외기에서 나와 실내기, 물탱크 등을 거쳐 난방과 온수로 사용된다.

또 냉매 방향을 밸브로 바꿔 난방과 급탕뿐 아니라 냉방까지 실외기 한 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일체형 히트 펌프도 유럽 현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비단 유럽뿐만 아니다. 2011년부터 국내에서 히트 펌프 보일러 사업을 이어 온 LG전자는 올해 국내 가정용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제품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 펌프 보일러’는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에 기존 화석 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실외기와 주요 구성 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로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고,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가정용 히트 펌프에 이어 최고 온도와 용량을 높인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 펌프도 선보였다. 최근엔 히트 펌프의 출수 온도를 108°C(최대 118°C)까지 끌어올린 제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해 주목 받았다.

100°C가 넘는 산업용 히트 펌프의 고온수는 종이 생산을 위해 건조 과정이 필수적인 제지 공장, 식품 공장의 제품 살균 공정을 비롯해 화학, 정유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돼 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LG 히트 펌프가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R&D) 노력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자는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 펌프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뿐 아니라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 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각국 대학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뛰어난 설치·유지보수 역량도 LG 히트 펌프의 인기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 LG전자는 국내 히트 펌프 보급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히트 펌프 보일러 전문 엔지니어 육성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 설치 교육을 받은 인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00명을 크게 웃돈다. 히트 펌프 서비스를 전담하는 하이엠솔루텍의 서비스 엔지니어 역시 1000명 이상을 확보해 24시간 서비스 접수 및 2일 이내의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

히트 펌프뿐만 아니라 상업용 에어컨이나 칠러 등 다양한 제품 영역에서도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서 매년 3만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엔지니어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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