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라더니, ‘가전 LG’ 다시 살아났다”…LG전자, 2분기 영업익 1.5조 147%↑

시간 입력 2026-07-30 15:09:05 시간 수정 2026-07-30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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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3조8265억, 영업이익 1조5791억…전년비 15%·147%↑
생활가전 분기 매출 7조 최초 돌파…전장 사업도 성장 지속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전장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었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스포츠 이벤트 효과, 전장사업의 성장세 등이 더해지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사업 전반의 원가경쟁력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또한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다.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기업간거래) 사업과 구독 사업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LG전자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조5000억원이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 대비 B2B 사업의 비중은 36%으로 나타났다.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는 매출액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HS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원가구조와 공급망 최적화 노력, 관세 환급 효과 등이 더해져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독사업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시장에이 단기적 수요정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조적 체질개선 노력을 거듭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육성 중인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 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수익성이 높은 웹(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이어졌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원가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웹OS 사업의 성장을 추진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최대치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도 직전분기에 이어 6%를 상회했다.

LG전자는 “3분기도 수주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에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 기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률 8.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LG전자는 3분기 친환경·고효율·지역적합형 솔루션을 앞세워 ES사업본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신사업 투자를 지속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가 탁월한 성능으로 글로벌 AIDC 핵심 공급망에 진입을 앞두는 등 사업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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