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OT, 잉크젯 OLED 양산…삼성D·LGD와 노트북 OLED 경쟁 본격화

시간 입력 2026-06-25 17:41:04 시간 수정 2026-06-25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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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T, 3분기 모니터·노트북용 잉크젯 프린팅 OLED 양산 추진
제조 비용 낮추고 재료 사용 효율 높여…중저가 시장 겨냥
삼성D·LGD 모니터 OLED 시장 양분…중국 추격 거세져

CSOT가 2024 IFA에서전시한  21.6인치 4K 잉크젯 프린팅 OLED(왼쪽)와, 14인치 2.8K 잉크젯 프린팅 OLED(오른쪽). <사진제공=TCL CSOT>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모니터·노트북용 OLED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 속도가 거세지고 있다. CSOT(차이나스타) 등 주요 업체들이 신규 생산라인 투자와 신공정 도입을 추진하면서 시장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TV 기업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CSOT는 오는 3분기 5.5세대 생산라인에서 잉크젯 프린팅(IJP) 공정을 활용한 모니터용 OLED를 양산할 계획이다. 당초 4분기쯤 양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노트북용 OLED 역시 일정을 앞당겨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CSOT는 2024년 11월부터 자체 개발한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의료 모니터용 디스플레이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서는 6.5인치 소형부터 65인치 대형에 이르는 잉크젯 프린팅 OLED 풀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잉크젯 프린팅은 유기물을 미세 노즐을 통해 기판 위에 직접 분사해 화소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로 사용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 기반 진공 증착 공정 대비 재료 사용 효율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낮은 수율과 공정 안정성 문제로 현재까지는 증착 방식이 OLED 양산의 주류 공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CSOT는 27인치 UHD 모니터용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생산해 중국과 대만, 한국 주요 모니터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과 대만, 한국 모니터 제조사들이 CSOT 잉크젯 프린팅 OLED 패널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CSOT가 모니터·노트북용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높은 빠른 응답속도 등의 강점을 갖춰 프리미엄 인공지능(AI) PC와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노트북과 모니터를 비롯한 IT용 OLED 출하량

LG디스플레이 모델이 게이밍 OLED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현재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8%, LG디스플레이가 22%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99%로 사실상 양분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CSOT가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앞세워 모니터·노트북용 OLED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잉크젯 프린팅 공정이 제조 비용 절감에 유리한 만큼 CSOT의 OLED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중저가 시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CSOT는 27인치 UHD 모니터용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생산해 중국과 대만, 한국 주요 모니터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CSOT는 중저가 OLED 시장을 겨냥해 14인치 WUXGA 잉크젯 프린팅 OLED 패널을 선택했다”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CSOT가 향후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을 8.6세대 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CSOT는 지난해 259억위안(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중국 광저주에 8.6세대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양산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되며, 유리원판 기준 월 2만2500장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T용 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품질 안정성과 양산 경험이 중요한 만큼 기술 경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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