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영업익, 1463.1% 증가한 333억1800만달러
마이크론발 훈풍에 삼성·SK 2분기 실적 기대감↑
삼성 영업익 전망치 87조…SK는 약 63조 추정
일각선 “삼성 100조·SK 70조 넘길 것” 전망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투톱이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시장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낙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24일 2026 회계연도 3분기(올해 3~5월) 매출액이 414억5600만달러(약 63조921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3억100만달러 대비 무려 네 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익은 333억1800만달러(약 51조3730억원)로, 전년 동기 21억6900만달러 대비 1436.1%나 확대됐다.
마이크론이 실로 어마어마한 실적을 거둔 것은 핵심 AI 메모리, HBM 덕분이다. HBM이 포함된 클라우드메모리 사업 부문의 매출은 137억6900만달러였다. 이는 전체 매출의 33.2%에 달한다. 또 코어데이터센터 사업 부문과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 부문은 각각 115억2400만달러, 115억2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임베디드 사업 부문은 46억3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산호세사옥.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이날 마이크론은 향후 분기 실적이 더 치솟을 것으로 자신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올 6~8월) 매출이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35억8000천만달러를 60억달러 넘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단연 차세대 HBM이 자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6세대 HBM ‘HBM4’을 주요 고객사에 대량 출하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에 HBM4를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도 HBM4 공급망에 진입한 것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HBM4.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SK의 입지가 마이크론에 비해 월등히 공고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매출액 기준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38%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삼성은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29%로, 2위에 올랐다. 2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마이크론은 3위였다. K-반도체의 D램 시장 점유율 합산은 무려 67%에 달한다. 전 세계에 공급된 D램 3개 중 2개는 ‘메이드 인 코리아’이다.
AI 메모칩인 HBM만 놓고 볼 때, K-반도체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매출액 기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무려 58%나 됐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나란히 21%를 기록했다. SK·삼성의 HBM 시장 점유율 합산은 79%로,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K-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었던 것은 차세대 HBM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하는 데 성공하며 차세대 HBM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HBM4 매출은 첫 출하 이후 4개월여 만에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은 차세대 HBM 개발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업계 최고 성능의 HBM4E 12단 제품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 이달 2일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에서 8세대 HBM ‘HBM5’ 목업(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4세대 ‘HBM3’, 5세대 ‘HBM3E’, 6세대 HBM4로 이어지는 양산·공급 경험을 자랑하는 SK하이닉스도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SK는 차세대 AI용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 이번 신제품은 HBM4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핀당 최대 16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함은 물론, 에너지 효율도 20% 이상 향상됐다. 이에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 성능이 크게 강화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HBM 선행 개발 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HBM4E 12단 샘플을 고객사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핵심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업해 적기 양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HBM4E 12단.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 역량을 강화하면서, 두 회사가 마이크론을 능가하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치는 86조841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조6761억원 대비 무려 1757.1%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익 전망치는 9조2129억원에서 63조998억원으로, 1년 새 584.9%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선 삼성·SK의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먼저 KB증권은 올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치를 90조원으로 잡았다. 하나증권은 이보다 높은 92조원, 키움증권은 무려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특히 이날 마이크론이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분기 영업익 7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익 전망치를 71조원으로 추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