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폴더블폰 대전 앞두고 ‘기대반 우려반’…“300만원에 살 사람 많을까”

시간 입력 2026-06-24 17:58:42 시간 수정 2026-06-24 17:58:4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삼성, 폴드 라인업 확대·와이드형 추가…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격
메모리 가격 상승에 출고가 300만원 육박…흥행 변수로 부상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7.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 나란히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300만원 안팎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 흥행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고가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하는 폴더블폰 역시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 8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라인업 다변화다. 폴드와 플립 2종으로 출시된 기존 시리즈와 달리 올해는 기존 모델 대비 가로 폭을 넓힌 와이드형 디자인이 추가돼 총 3종의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새로운 와이드형 제품은 기존 ‘갤럭시 Z 폴드 8’ 명칭을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약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펼쳤을 때 4대3에 가까운 화면비를 제공할 전망이다.

기존 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비율의 제품은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로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명칭으로, 와이드형 디자인과 차별점을 두고 프리미엄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6.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8인치 안팎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S펜과 50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역시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내구성 문제로 출시 시기가 내년 초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애플 협력업체들이 폴더블폰용 부품 공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력한 제품명으로는 ‘아이폰 울트라’가 꼽힌다.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폴드 시리즈와 유사하게 좌우로 화면이 접히는 인폴딩 형태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는 5.5인치, 펼쳤을 때는 7.8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 비율 대화면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된다.

특히 애플은 개발 과정에서 폴더블폰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내구성과 디스플레이 주름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아이폰 18 프로와 동일한 자체 A2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폴드 예상 렌더링. <사진제공=아이폰 틱커>

애플의 시장 진출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40%), 화웨이(30%), 모토로라(12%) 등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애플이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31%)를 바짝 추격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높아지는 폴더블폰 가격은 폴더블폰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은 복잡한 힌지 구조와 대형 디스플레이로 제조 비용이 높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IT 팁스터 란즈크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8의 가격이 약 1800달러(약 276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의 경우 2100달러(약 322만원)로 300만원대를 넘길 것으로 추측했다. 전작 갤럭시 Z 폴드 7의 국내 출고가가 237만93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84만원 가량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역시 2000달러(약 308만원) 수준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우리에게 전가되는 엄청난 인상분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상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