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표 사회적 가치경영’ 빛났다…SK 사회적 가치 창출액 8년간 155조

시간 입력 2026-06-19 15:21:33 시간 수정 2026-06-19 15:21:3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지난해 사회적 가치 32조2000억원 ‘역대 최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6.2조원 증가한 31.8조원
‘반도체 호황’ SK하이닉스 실적 확대 영향 덕분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으로 환경 성과 -3.1조원
사회 성과는 3.4조원…‘AI 기반 사회공헌’ 노력
SK, 사회적 가치로 경영 의사결정·리스크 관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본원적 활동인 ‘경제적 가치(EV)’ 창출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SV)’를 대거 창출하고 있다. 최근엔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AI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값진 결실을 맺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무려 150조원을 웃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표 사회적 가치 경영’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 했다며 호평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약 32조2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4년 26조원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가치는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 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최 회장은 해당 가치를 잘 관리하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는 기업에게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SK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그룹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더블보텀라인) 경영’을 본격 도입했다. 재무 성과 중심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 문제 해결 성과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가는 쪽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뤄낸 것이다.

2018~2025년 SK 사회적 가치 성과 추이. <사진=SK>

그리고 SK는 2018년부터 매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2018년 16조원이었던 사회적 가치는 △2019년 9조9000억원 △2020년 11조5000억원 △2021년 19조1000억원 △2022년 22조2000억원 △2023년 17조9000억원 △2024년 26조원 △지난해 32조2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8년 간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약 155조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세부 성과별로 살펴보면, △경제 간접 기여 성과 31조8000억원 △환경 성과 -3조1000억원 △사회 성과 3조4000억원 등이었다.

실제로 SK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고용, 배당, 납세 등) △환경 성과(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 공정 중 환경 영향도 등) △사회 성과(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환경 개선,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등 3개 분야로 나눠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2024년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31조80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의 주요 사업 실적 개선 등으로 고용·납세 성과가 늘어난 결과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영 실적이 경제 간섭 기여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47조20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해 SK텔레콤이 1조732억원, SK이노베이션이 -269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지난해 환경 성과는 -3조1000억원으로, 2024년 -2조9000억원 대비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늘어났다. AI·반도체 제품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온실가스 등 환경 관련 영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SK는 생산량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에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친환경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억제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SK 사회적 가치 성과. <사진=SK>

사회 성과에서는 매우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안전 보건 및 상생 협력 분야에서만 약 1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추가로 창출했기 때문이다. 이는 SK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고, 협력사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다.

이뿐만 아니다. SK그룹의 효자로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의 경우, 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완성하고,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해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정립하고, △AI 혁신 주도 인재 양성 △AI 대응형 사회 안전망 구축 △AI·테크 & 사람이 함께 만드는 사회 변화 플랫폼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밀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AI 리터러시(AI 활용 기초 소양)’ 향상과 실질적인 AI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육 콘텐츠(프로그램), 실습과 체험(경험), 학습 공간 및 장비(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올인원(All-in-One) 교육 모델로, AI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실습과 응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인슈타인’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문제 해결 중심의 AI 교육과 에듀 테크 기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까지 지역 사회에 총 94개소의 ICT 교육 공간을 조성한 SK는 경기 이천, 안성, 여주 등에 ‘AI 스터디랩’을 추가로 설립하고, AI·빅데이터·3D 메이킹 등 체험형 학습 기회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융합해 예방 중심의 포용적이고 정교한 사회 안전망도 구축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도시락’에 AI 영양사 기능을 도입해 수혜자 맞춤형 식단 컨설팅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 케어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디지털 정보 격차로 고립과 우울감이 심화되고 있는 취약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정서 돌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인지 케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AI 메모리 케어 버스’ 운영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AI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세이프티 2.0’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여기에 하천 수질 관리와 생태계 보존 활동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환경 정화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SK>

지난 8년 간 수백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온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활동에 따른 재무 성과로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해 환경·사회 영역의 비재무적 리스크와 영향도 함께 살피겠다는 것이다.

이에 SK는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의 대외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CSR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 관계자는 “지난 8년 간 진정성 있게 사회적 가치 측정에 매진하며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더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