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 멈추나…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

시간 입력 2026-06-16 09:10:12 시간 수정 2026-06-16 09:10:12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2분기 적자전환 전망…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부담
하반기 아이폰향 OLED 공급 확대…수익성 회복 기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일각에서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애플향 모바일 OLED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5조6623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3분기 4310억원 △4분기 1685억원 △2026년 1분기 1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p 상승한 60%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2분기는 수익성 둔화에 따라 다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부가 모바일 OLED 출하량이 감소하는 비수기인데다가, 지난 4월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신한투자증권 173억원 △iM증권 1120억원 △SK증권 1126억원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근속 20년 이상(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퇴직자에게는 기능직과 사무직의 급여 산정 방식 차이를 고려해 근속 연수별로 기능직과 사무직 각각 최대 3년치 급여 수준에 달하는 위로금을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 내에 회망퇴직을 마치는 것이 조직 구성원들의 안정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예전보다 강화된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으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다만 업계에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당초 일회성 비용은 약 1000~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비용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대형 OLED 중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약 1280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와 함께 모바일 OLED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 17 일반·프로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 모델용 OLED 패널 공급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전략 고객사의 견조한 플래그십 출하에 힘입어 전년 대비 9% 증가한 연간 8000만대 이상의 모바일 패널 출하를 전망한다”며 “경쟁사들이 고객사 출하량 둔화, 이원화 관련 우려를 겪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