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스타트업 모집…AI·로봇 등 8개 분야

시간 입력 2026-06-15 10:05:49 시간 수정 2026-06-15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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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경북∙광주 지역 동시 모집… 전국 유망 스타트업 발굴
삼성전자 협업 기회부터 글로벌 전시 참가까지 다양한 성장 지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 포스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IoT △모빌리티 △ESG 등 총 8개 분야에서 3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6월 15일부터 26일까지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심사를 거쳐 11월에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과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검증(PoC) 등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 중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8기 역시 PoC를 진행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8기에 선정된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및 합성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피지컬 AI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컨피그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휴먼 데이터 팩토리(Human Data Factory)’를 기반으로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인 ‘엑사리온’은 실감형 3D 오디오와 AI 영상처리 반도체 IP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 및 PoC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엑사리온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 제품, 조직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문가와 내부 조직의 역량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테크 등 글로벌 전시 참가를 지원해 해외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시장 진출과 홍보 활동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0개(사내 434개, 사외 56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이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왔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의 스핀오프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사내벤처 육성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 대구, 광주, 경북으로 C랩 아웃사이드를 확대하며 지역의 창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거점을 통해 52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지역 기반 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C랩 아웃사이드 졸업 기업과 스핀오프 기업으로 구성된 ‘C랩 패밀리’ 네트워크도 운영하며 투자, 사업 협력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의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며 육성 기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해 왔다. 올해 CES 2026에서는 C랩 스타트업들이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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