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전기차 캐즘 딛고 흑자 전환…LG전자 전장 실적 ‘뒷받침’

시간 입력 2026-05-23 07:00:00 시간 수정 2026-05-22 14: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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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1분기 순이익 690억원…지난해 연간 순이익 웃돌아
멕시코 공장 운영 안정화·조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올해 말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유럽 전가치 시장 정조준

LG마그나.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전장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해 1분기 지난해 연간 실적의 3배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멕시코 공장 가동률 상승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LG마그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성장 궤도에 오른 LG전자의 전장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마그나의 순이익은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79억원 순손실에서 768억원 가량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순이익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순이익(212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외형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1분기 LG마그나의 매출은 3214억원으로, 전년 동기(992억원) 대비 223.9% 증가했다.

LG마그나는 LG전자가 2021년 7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구동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LG마그나를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북미 완성차 고객사를 겨냥해 2023년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이 꼽힌다. LG마그나 전체 매출 중 멕시코 공장의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양산 이후 GM(제너럴모터스) 등 주요 고객사 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G마그나 멕시코 법인은 2023년 9월 양산 이후 가동률과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작업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도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 LG마그나는 지난해 9월 만 50세 이상 저성과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2024년 연간 10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상반기 누적 순손실도 109억원에 달하는 등 적자 흐름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LG마그나 멕시코 아리즈페공장. <사진제공=LG전자>

LG마그나는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물량 수주를 확대하며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의 미국향 프로젝트가 올해 양산될 예정으로, 향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식 가동을 앞두고 있는 헝가리 공장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마그나는 현재 멕시코 이외에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2만6000㎡ 규모 헝가리 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연말 양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동안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던 LG마그나가 반등세에 접어들면서 LG전자 전장 사업 실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본부는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동시 달성했다”며 “LG마그나 멕시코·헝가리 순차 가동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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