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희망퇴직 추가 계획 없어”

시간 입력 2026-04-23 17:38:55 시간 수정 2026-04-23 17:38:5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1분기 매출액 5조543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
영업이익 전년비 338% 급증…3개 분기 연속 흑자
OLED 매출 비중·면적당 판가 동반 성장
2분기 비수기·대외 변수 우려…OLED·하이엔드로 수익성 유지
구조조정 작업 막바지…현재 진행하는 절차 끝으로 마무리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전년 대비 4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회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체질 개선 전략을 추진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접수 중인 절차를 끝으로 추가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543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8%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1410억원이고, 이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는 OLED가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저수익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는 등 OLED 중심 사업 구조 전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p 상승한 60%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OLED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면적당 판가(ASP)도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1244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대외 변수 영향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대형 제품군 출하 확대에 따라 출하 면적이 10% 초반 수준으로 증가하겠지만, 고부가 모바일 OLED 출하 감소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ASP)는 10% 초중반 수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수급 차질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 둔화, 에너지 단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의 범위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그 영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탠덤 WOLED.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비중 확대와 하이엔드 제품 중심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규 인프라에 1조106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가 계획한 설비 투자(CAPEX) 규모는 약 2조원 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필수적인 경상 투자,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투자 중심으로 CAPEX를 집행한다는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OLED 인프라 투자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결정한 것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폴더블과 IT용 8세대 OLED 시장 진입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진입 시점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더블 제품이 새로운 동력으로서 시장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점은 알고 있지만, 성장 속도와 기회 요인 등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기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세대 IT용 OLED에 대해서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수요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방 OLED 제품 수요 가시성이 명확해지는 시점까지 신중히 접근하고자 한다”며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늦지 않게 대응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구조조정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절차를 끝으로 추가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노동조합과 합의를 거쳐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4분기 관련 비용으로 900억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대한 단기간 내에 회망퇴직을 마치는 것이 조직 구성원들의 안정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예전보다 강화된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으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흑자를 계획하고 있었고, 그러한 기조에 맞는 운영을 계속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더 영속성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현재 상황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