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명 운집’ 삼성전자 노조 총집회 D-1…주주 단체는 ‘맞불 집회’로 응수

시간 입력 2026-04-22 17:09:32 시간 수정 2026-04-22 21:40:0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삼성 노조, 평택캠퍼스서 ‘4·23 투쟁 결의대회’ 개최
주주운동본부, 인근서 ‘삼성전자 주주 권리 찾기’ 집회
‘성과급 문제’ 노사 갈등, 노조·주주 간 갈등으로 비화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이 4월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 노조 공식 선언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이 4월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 노조 공식 선언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3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주주 단체가 같은날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하루 뒤인 23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삼성전자 주주 권리 찾기’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가 예고한 ‘4·23 투쟁 결의대회’ 장소 바로 맞은편에서 열린다. 

실제로 공동투쟁본부는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4·23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만7000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집회는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의 제도화라는 공동투쟁본부의 핵심 요구를 관철하고, 삼성전자의 인재 제일 경영 원칙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도록 조합원의 결집력과 투쟁 의지를 대내외에 결의하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주주 단체가 노조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성과급 문제로 대립해 온 노사 간 갈등이 노조와 주주 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주주들이 이례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노조의 요구가 상식을 벗어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노조는 연간 영업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을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치는 300조2131억원에 달한다. 만약 노조의 요구대로 영업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한다면 해당 규모는 무려 45조320억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배당 총액 11조원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를 두고 주주운동본부측은 이익 배분 과정에서 주주들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라고 지탄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의 이달 총집회, 다음달 총파업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날로 차가워지는 모습이다. 앞서 이달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는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등장했다. 시위자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는 제목의 피켓을 들고, 노조를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다”고 지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