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고 ‘감다살’”…삼성전자, AI 신혼 가전 1등 브랜드 자리매김한다

시간 입력 2026-04-22 16:48:10 시간 수정 2026-04-22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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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튜브 통해 AI 가전 제품 광고 시리즈 공개
유쾌한 스토리텔링·타입슬립 콘셉트 등 이목 끌어
소비자 호평일색…“현실 고증·광고 잘 뽑았다”
삼성, 신혼부부 핵심 소비층 낙점…가전 실적 개선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중무장한 광고 시리즈를 앞세워, 결혼을 계기로 세탁·건조기, 냉장고, TV 등 필수 신혼 가전을 새로 장만하는 신혼부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삼성은 가전 시장 침체를 타개할 핵심 소비층으로 신혼부부에 주목하고, 비스포크 AI 신혼 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가전 사업의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AI 가전 제품 광고 시리즈는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과 공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달 26일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시작으로 로봇 청소기, 냉장고, 식기 세척기, 인덕션, TV, 의류 관리기 등 AI 가전 광고를 연달아 공개했다.

‘AI 가전이 신혼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의 이번 광고 시리즈는 여러 소비층 가운데 신혼부부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광고 시리즈는 최근 유행하는 타임슬립 콘셉트를 토대로 AI 가전을 구입하지 않은 신혼부부와 구입한 신혼부부의 일상을 대비해 보여준다.

일례로 삼성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신혼부부가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로 옮기느라 약속 시간에 자주 늦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내는 서둘러 외출하자고 보채는 남편에게 “좀만 기다리면 안 돼?”라며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오래 놔두면) 빨래에 냄새 난다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남편은 “빨래에 냄새 나면 안 되지”라며 결국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을 택한다.

“또 늦었다”고 하소연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맨날 빨래 옮기느라 늦네”라며 “아, 그 때 (비스포크) AI 콤보 살 걸.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친다.

이 발언과 함께 결혼 100일 전으로 돌아간 신혼부부는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 넣는 거 일도 아니지”라고 말하는 과거의 자신들에게 “아니야. 일이야. 완전 일이야”라며 “우린 말야. 다시 돌아가면 (비스포크) AI 콤보 살 거야”라고 추천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이렇듯 현재의 신혼부부가 과거의 자신들을 만나 후회를 전하며 AI 가전을 살 거라고 밝히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그리고 광고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구입함으로써 바뀐 현재를 살아가는 신혼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며 한층 윤택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한다.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실 고증. 광고 잘 뽑았다”, “개인적으로 광고 너무 잘 만든 듯.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건조기 돌리는 타이밍 때문에 (발생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너무 잘 짚었다”, “똑똑한 가전 덕분에 신혼 생활이 너무 쉬워졌다”, “광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삼성 요즘 광고 잘 하네. 계속 눈에 들어 온다”, “재미있으면서도 공감 된다”, “삼성 광고 ‘감다살(감이 다 살았네)’” 등 호평일색이다.

비단 비스포크 AI 콤보뿐만 아니다. 삼성은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식기 세척기 ‘비스포크 AI 식기 세척기’, 인덕션 ‘비스포크 AI 인덕션’, 프리미엄 TV ‘마이크로 RGB’, 의류 관리기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가전이 신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한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 시리즈를 통해 삼성 AI 가전이 신혼부부에게 필수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더 확고히 각인시킨다는 포부다.

최근 몇 년 간 삼성의 AI 신혼 가전의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해 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AI 가전 선호도는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혼부부의 AI 가전 구입 비중은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특히 출시 2년 만에 필수 신혼 가전으로 자리잡은 비스포크 AI 콤보의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는 2024년 대비 약 40%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삼성전자>

AI 신혼 가전을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은 삼성전자는 점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전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신혼부부를 낙점하고, 이들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가전 사업 실적은 날로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은 같은해 2분기 2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3분기엔 -10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4분기엔 -6000억원으로 적자 폭을 대폭 키웠다. 이에 삼성 가전은 당면한 실적 부진을 서둘러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혼부부 맞춤 AI 신혼 가전을 앞세워 가전 사업의 실적 위기를 극복키로 한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AI 가전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의 가전 구매 비용을 낮춰주고, 실질적 혜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삼성닷컴에 다양한 혼수 가전을 간편하게 조합해볼 수 있는 혼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혼수 고객 전용 특별 기획전을 운영한다.

또 전국 삼성스토어 160개 지점에서 신혼 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수 패키지 쇼룸이 마련된 ‘웨딩 전문 스토어’도 운영한다. 웨딩 컨설팅부터 가전 구매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 전문 스토어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삼성전자>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구독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 클럽’으로 혼수 가전을 구독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맞춰 가전을 설치할 수 있는 맞춤 설치 서비스, 이사 후 재설치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수 클럽’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8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 후 4개월 내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한 제품 중 9개 품목의 무상 수리 서비스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해준다.

이 외에도 혼수 추천 모델 구매 시 품목별 최대 10만포인트, 삼성카드 등 금융사와 제휴한 결제 혜택, 최대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추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신혼 가전 라인업은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AI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필수 신혼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신혼부부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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