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6736억원 ‘흑자 전환’…가전·전장 쌍끌이

시간 입력 2026-04-07 16:04:06 시간 수정 2026-04-07 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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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조6737억원 역대 최대치 달성
생활가전·전장 사업 호조…TV 사업 흑자전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장기간 적자를 이어온 TV 사업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1분기(22조7398억원) 대비 4.4% 증가한 수준으로, 1분기 최대치다.

LG전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이 제품 리더십과 공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성장을 견인했다”며 “전장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최대 매출액 경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전년 동기(1조2509억원) 대비 32.9% 증가했다. 전 분기(-1090억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9.75% 증가한 1조3819억원이었다.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는 생산지 최적화 등 관세 대응 노력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사업 전반에서 강도 높은 원가구조 개선 전략을 추진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플랫폼, 구독, 온라인판매 등 고수익 사업 성장도 이어졌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HS) 사업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프리미엄·볼륨존 공략 전략과 온라인, 가전구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LG전자는 가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홈로봇,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등 미래 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

TV(MS) 사업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S사업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 진행한 희망퇴직 등 운영 효율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략 육성 사업인 웹OS 플랫폼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올해는 올레드 TV, 마이크로RGB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적 라인업을 앞세우고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장(VS)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적극적인 원가구조 개선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고환율 기조도 수익성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화석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히트펌프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공랭식 솔루션 외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거시경제 불안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에도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6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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