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서 미래 성장동력 찾는다…AX 가속화·피지컬 AI 구현 박차

시간 입력 2026-04-07 10:39:52 시간 수정 2026-04-07 10:39:5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구광모, 미 실리콘밸리서 팔란티어·스킬드AI 연쇄 회동
AX 실행력 강화 방안·피지컬 AI 솔루션 개발 대책 논의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4월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AI(인공지능) 혁신의 요람,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래 AI 사업 방향을 구상하고, AX(AI 전환)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7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일 미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최고경영자)와 세계적 권위의 로봇 지능 개발 기업 스킬드AI의 디팍 파탁 및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를 차례로 만났다.

이번 연쇄 회동은 LG의 AI 사업 방향과 피지컬 AI 분야의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신속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성사됐다.

먼저 LG는 팔란티어를 찾았다. 팔란티어는 세계 주요 기업과 협력하며 쌓아온 데이터 통합 기술과 AI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기술을 통해 제조·금융·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독보적인 AX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카프 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온톨로지(Ontology)’와 AI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이를 통한 주요 혁신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온톨로지는 기업 내 분산되고 파편화 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혁신 기술이다.

구 회장은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 팔란티어 기술이 이뤄낸 성과에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 요소와 협업 가능성 등을 모색했다. 이를 토대로 LG의 AX 및 AI 사업화의 실행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

팔란티어에 이어 스킬드AI와도 회동했다. 스킬드AI는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디팍 파탁 및 아비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영역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파탁 및 굽타 공동 창업자를 만나, 스킬드AI의 지능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시연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스킬드AI의 성장 전략과 선도적 로봇 지능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LG의 로봇 사업과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구현할 방안 등을 점검했다.

현재 LG는 자율주행 로봇(AMR)을 기반으로 서빙·배송·가이드 등 접객 산업과 운반·적재 등 물류센터에 로봇 기술을 적용 중이다.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홈 로봇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살핀 LG는 지난해 스킬드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사업을 주도하는 LG CNS는 스킬드AI의 RFM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최적화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LG는 향후 스킬드AI의 RFM과 자체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LG이노텍은 스킬드AI와 부품 공급 관련 협업을 모색키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4월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아울러 구 회장은 LG의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허브,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미래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8억90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인규베이팅 업체다.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캐나다,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90여 개사의 스타트업 등에 약 4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구 회장은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CEO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미국 투자 환경의 주요 변화와 향후 투자 방향 등을 공유하고, LG의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AI 패러다임 전환 속 선제적 투자로 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만들 수 있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에서 “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기에 사업의 임팩트가 있는 곳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