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 ‘반등하나’…“로봇·공조 신사업 속도”

시간 입력 2026-04-06 17:46:06 시간 수정 2026-04-06 1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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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전망치 1.3조원…분기 최대 매출 경신 가능성
생활가전 실적 견조…TV 사업 인건비 감소 효과로 흑자전환 기대
올해 로봇용 액추에이터·데이터센터 HVAC 성장 시장 공략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일 개막한 공조전시회 'MCE 2026'에서 유럽 가정 환경에 맞춘 히트펌프 토탈 솔루션과 상업·산업용 HVAC 솔루션으로 우수상을 다수 수상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해 4분기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가 올해 1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며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온 TV 사업도 고정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3조3177억원, 영업이익 1조3819억원이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지난해 1분기(22조7398억원)보다 2.54% 증가한 수준으로,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최대 매출을 경신하게 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S)부문이 꼽힌다. 지난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북미, 중남비 생산 비중을 확대하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했고, 프리미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는 기존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건조기 공장, 멕시코 몬테레이 가전 공장에 더해 지난해 10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냉장고 생산공장를 추가로 운영하며 생산지 최적화에 나섰다.

이에 더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TV(MS) 사업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밀라노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 확대 계기가 마련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S(TV) 사업은 2025년 인력효율화로 고정비 축소, 2026년 중국의 저가 정책에 대응한 LCD TV의 라인업 확대, OLED TV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가전(HS)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한 미국, 중남미에서 생산 비중 확대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프리미엄 영역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캐시카우로 육성 중인 전장(VS) 부문도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 역할을 해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대신증권과 DS투자증권이 예상한 1분기 VS사업본부 각각 1283억원, 1600억원이다.

LG전자 액추에이터 악시움.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기존 사업 역량을 활용해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분기에는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최근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 지역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관세 체계 개편으로 수출 전략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변수로 지목된다.

LG전자는 올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 체계를 갖추고, 로봇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선보인 바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센서와 제어기술에 대한 설계 경험도 풍부해 향후 액추 에이터가 필요한 고객사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에서도 액체 냉각을 포함한 제 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공기 냉각과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 빅테크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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