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급형 ‘아이폰 17e’ 발표…저장용량 2배·가격은 동결
샤오미, MWC서 샤오미 17 시리즈 공개…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
메모리 가격 인상·중동 전쟁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점유율 경쟁 심화

아이폰 17e. <사진제공=애플>
세계 스마트폰 1~3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가 나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반기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춘 ‘아이폰 17e’로 보급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 역시 유럽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일(현지시간) 아이폰 17e를 공개하고, 오는 4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아이폰 17e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 대비 성능과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하위 모델이지만,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3나노(㎚·나노미터) 공정 기반 최신 칩 ‘A19’를 탑재했다. 이는 아이폰 17 기본 모델에 적용된 칩셋과 동일한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보급형 모델에 A19 칩셋을 적용한 것을 두고,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 생태계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 17e는 최신 iOS 26이 기본 탑재돼 새로운 디자인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측은 “아이폰 17e는 첨단 3나노 기술이 적용된 최신 세대 A19이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며 “업그레이드된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최적화되고, 각 GPU에 탑재된 뉴럴 가속기와 결합돼, 애플 인텔리전스와 다른 AI 모델들을 이전 세대보다 더 빠르게 구동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전작 대비 강화했다. 신제품은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512GB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99만원(미국 가격 599달러)으로 기본 저장용량은 전작(128GB) 대비 두 배 늘었지만, 가격은 동결됐다. 사실상 동일 저장용량 대비 출고가를 인하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가 상승분을 흡수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며 “자체 설계 칩셋으로 부품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출고가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샤오미 17 시리즈. <사진제공=샤오미>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 지 이틀 뒤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과 12월 중국 내수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글로벌 행사 무대를 활용해 유럽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17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성능이다. 샤오미는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새롭게 개발된 1인치 LOFIC 메인 카메라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광학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모바일 이미징 최초로 라이카 APO 인증을 받은 망원 줌 렌즈를 탑재했다.
AP로는 갤럭시 S26 울트라와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채택해 기기 성능과 연산 속도를 강화했다. 글로벌 출고가는 기본형(약 170만원), 울트라 1499유로(약 256만원)으로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울트라 모델 기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울트라(1469유로) 대비 소폭 높은 가격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 사장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도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26에 1745㎡(528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갤럭시 AI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기능을 고도화 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부터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갤럭시 S26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까지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 가격 인상,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수요 위축 및 물류비 상승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9% 감소한 11억대로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부사장은 “현재 목격되고 있는 시장 변화는 메모리 공급망에서 시작돼 소비자 가전 산업 전반으로 파급되는 쓰나미급 충격”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애플과 삼성은 이번 위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저가 중심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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