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시장에 ‘텍스트 기록형’으로 승부…웹툰·왓패드·포시마크 데이터까지
카카오, 카톡 안에서 숏폼 UGC 확산…공식 크리에이터·챌린지로 체류시간↑
‘IP 확보’에서 ‘UGC 축적·전환’으로 무게중심 이동…창작자 경제 판 바꾼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용자생성콘텐츠(UGC)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각 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용자생성콘텐츠(UGC)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체재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북미 이용자를 겨냥한 텍스트 기반 신규 플랫폼 ‘씽스북(Thingsbook)’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서 공식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며 숏폼 UGC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신규 서비스 출시나 기능 강화를 넘어, 콘텐츠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존의 ‘IP(지식재산권) 확보’에서 ‘UGC 데이터의 축적과 전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28일 GII 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UGC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4년 73억8000만 달러에서 2025년 95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2033년에는 750억 달러를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9.4%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2030년에는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GC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자리한다. 숏폼 텍스트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콘텐츠의 축적과 전환’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3%)이 숏폼을 알고 있었고, 75%는 실제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콘텐츠 구조가 곧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는 환경이 형성된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용자생성콘텐츠(UGC)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출처=네이버 씽스북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지원과 새로운 UGC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26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규 UGC 플랫폼 ‘씽스북(Thingsbook)’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씽스북은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기존 SNS 흐름과 달리, ‘기록’과 ‘취향’을 초점을 맞춘 텍스트 기반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용자는 영화·책·음악·여행지·일상 경험 등을 컬렉션 형태로 축적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
네이버는 씽스북을 자사 북미 자산과 연계하는 생태계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BAND), C2C 마켓플레이스 포시마크 등에서 생성되는 콘텐츠와 이용자 데이터를 씽스북이라는 SNS 레이어 위에서 통합해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승언 네이버 씽스북 서비스 총괄 리더는 “현지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기록과 취향 중심의 창작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는 오는 25일까지 '카톡 숏폼 챌린지'를 열고, 카카오톡 숏폼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기존 인프라 활용한 전략을 택했다. 카카오톡이라는 초대형 트래픽 기반 위에서 숏폼 UGC를 활성화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사용자 활동을 직접 콘텐츠로 전환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초 ‘카톡 숏폼 챌린지’ 등을 통해 카카오톡 내 공식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며 브이로그 등 일상형 UGC 제작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카카오뮤직 등 그룹 내 콘텐츠 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이 크고,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익숙한 카카오톡 안에서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AI(인공지능)을 통해 창작자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UGC 풀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헬릭스 숏츠’는 AI가 웹툰을 분석해 자동으로 숏폼 영상을 제작한다. 이 기술로 인해 제작 시간은 3주에서 3시간으로, 비용은 200만원에서 6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 많은 창작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오가 ‘UGC 플랫폼’을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창작자 경제 생태계’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본다. 네이버가 웹툰을 출발점으로 영상화, 게임화, 굿즈화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형 IP 비즈니스를 확장해왔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팬덤 OS’를 기치로 음악·웹툰·게임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를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연결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 창작·유통·수익화가 통합된 시스템(OS)으로 진화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무엇을 ‘더 많이’ 만드는가의 싸움이 아니라, 무엇을 ‘더 오래 쌓고, 더 잘 전환하느냐’의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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