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지난해 배당금 총액 4.2조, 5.2%↑…주주환원 추이 우리금융 앞서

시간 입력 2025-03-10 07:00:00 시간 수정 2025-03-07 17:26:3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KB·신한·하나금융, 지난해 1조원대 각각 배당
우리금융, 증가액·증가율 모두 4대 금융지주 중 최대치
지방금융지주도 배당 확대…BNK·JB 두 자릿수 증가
이달 말 주총서 분기배당 기준일 정관 변경 추진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1조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19.2% 증가한 8910억원을 배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섰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내 상장사 중 2022년 결산부터 2024년 결산까지 최근 3개년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현금 및 현물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4조1953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증가했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조2003억원으로 배당금 총액 규모가 가장 컸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3174억원으로 114원 늘었다.

신한금융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기준 21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원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880억원으로 소폭 증가(0.20%)했다. 하나금융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1조159억원으로 3.70% 증가했다. 1주당 배당금은 200원 늘어난 3600원이다.

우리금융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기준 8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9.20%(1437억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1주당 배당금은 2023년 1000원에서 지난해 1200원으로 늘었다.

지방금융지주의 배당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BNK금융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2073억원을 지급하며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JB금융 역시 1897억원으로 배당금 총액이 15.6% 증가했다. 반면 DGB금융은 9.1% 감소한 831억원을 배당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지난해 8492억원을 지급하며 배당금 총액이 전년보다 8.2%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는 1715억원으로 전년(71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배당 확대 흐름은 단순한 일회성 정책이 아닌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들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기준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전개하겠다는 ‘밸류업(Value-up) 공시’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이들 금융사는 올해에도 배당 확대를 포함한 밸류업 전략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배당과 관련한 안건을 올리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주요 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의 기준일과 관련한 정관을 개정한다. 이를 통해 분기배당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을 확대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