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매출 26조 ‘역대 최대’…“김영섭 호 출범, B2B 성과 가시화”

시간 입력 2024-02-08 10:46:44 시간 수정 2024-02-08 10: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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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은 2.4% 감소한 1조6498억원
AICC·IoT 등 5대 B2B 성장 두드러져

KT 광화문 사옥. <출처=KT>

KT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에 힘입어 5G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CC와 엔터프라이즈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엔터프라이즈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및 이륜차 트래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그먼트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1조원, 여신 잔액은 1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고, KT클라우드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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