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건설 부문 사업 역량 더해
건설 부문,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효성그룹이 효성중공업의 인적분할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효성그룹은 17일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건설 분리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력기기를 담당하는 중공업 부문을 분할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존과 다른 기업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양 부문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중공업과 건설로 나뉜다. 중공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및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건설 부문은 경기 침체 속에서 공공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민간부문의 건설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9845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6%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중공업 부문에서 36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 부문에서도 202억원을 거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건설 부문은 수익성 높은 도급 사업을 위주로 선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사업 등의 수주를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효성중공업의 건설 부문은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조 등의 설비가 중요한 만큼 중공업 부문의 전력공급, 에너지 절감 기술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구상이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의 인적분할에 대해 “해당 보도내용은 사실무근이다”며 “이와 관련하여 당사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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