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새해 첫 현장 경영 키워드는 6G…차세대 통신 기술 점검

시간 입력 2024-01-10 17:51:39 시간 수정 2024-01-10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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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방문…미래 통신 기술 동향·대응 방안 살펴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 및 지속적인 투자 필요”
“차세대 통신 분야서 ‘초격차 리더십’ 확보 위해 힘써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6G(6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통신 기술을 직접 살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 기술 점검을 낙점한 것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가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를 둘러보고, △6G 통신 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인 삼성리서치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기술, AI(인공지능), 로봇, 헬스 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에 따른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R&D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과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에서 차세대 6G 통신 기술 개발 현장을 방문한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XR(확장 현실)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이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 기술 △고성능 통신 칩 △통신 소프트웨어 등을 폭넓게 발전시켜 6G 통신 분야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임직원과의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를 격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 만들기 등 임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를 경청했다.

이 회장은 “지속적인 R&D로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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