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마케팅 돌입한 유통가…‘청룡의 해’ 이벤트·콘텐츠 풍성

시간 입력 2023-12-26 17:45:00 시간 수정 2023-12-26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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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트마케팅 나서…신세계 광주·대전 ‘용’ 주제 신년 전시
CU, 갑진년 ‘용처럼 비상할 것’…고객 대상 ‘용기면 이벤트’ 전개
롯데월드 31일 심야 운영…118층 해돋이 일출패키지 한정판매

2024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가 신년 수요 공략에 분주해졌다. 편의점, 백화점과 테마파크까지 유통가 곳곳에서 용(龍) 관련 이벤트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새해 마케팅에 나선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전시를 통한 아트마케팅을 전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용의 해를 기념해 광주신세계와 대전 Art&Science에서 미술전시를 연다.

광주신세계는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 :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열고 여러 작가들이 회화, 영상, 설치 미술 등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용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은 황중환 작가의 ‘구름 속 쌍용’으로 황중환, 이수진, 바위 등 7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는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龍)’을 열고 김지영 작가의 섬유 공예 ‘용기여 솟아라’를 비롯해 곽수연, 남재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신세계백화점 신년 전시 작품 ‘구름 속 쌍용’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신년 희망 메시지를 담은 미술전시를 펼친다”며 “앞으로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오래 머물고 싶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새해 첫 전시로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Gazing Ball)’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Centaur and Lapith Maiden∙2013)’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 및 판매한다. 판교점에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갑진년 출발과 함께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만들고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콘텐츠를 강화한다. 새 캐치프레이즈는 ‘더 아트풀 현대(The Artful HYUNDAI)’로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가득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 풀(Full)의 합성어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예술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캐치프레이즈를 구현하기 위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향후에도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백화점과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에게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과 영감, 그리고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청룡의 해 기념 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 (Kilikanoon the Dragon Shiraz)를 출시했다.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와 호주의 대표 프리미엄 와이너리 중 하나인 ‘킬리카눈’이 공동 기획한 와인으로 갑진년의 천간(天干) 색인 ‘푸른색’과 지지 동물인 ‘용’의 그림을 조화 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호주산 쉬라즈 품종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14.5도의 레드와인으로 파워풀한 풀바디감과 풍부한 과실 풍미에 부드러운 탄닌, 긴 피니시가 특징이다.

라벨 디자인의 용은 경복궁 근정전의 청룡 부적(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용은 동쪽을 수호하는 사방신으로서 화재와 액운을 막고 궁을 수호하며 행운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여겨져 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4년 청룡의 해를 상징하는 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특히, 지인들에게 신년 기념 선물, 설 명절 선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2024년도 편의점 산업 전망 키워드를 ‘HIGHER’로 정했다.

HIGHER는 △Hyper-class(점포 경쟁력 강화) △Innovation (상품 및 마케팅 혁신) △Great experience(고객 경험 차별화) Hybrid channel (온·오프라인 연계) △Export(해외 사업 확대) △Role expansion(공적 역할 강화)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CU는 1월 한 달 간 용을 주제로 한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열고 40여 종의 용기면을 대상으로 증정 행사를 펼친다. 행사 상품은 농심 새우탕, 신라면 더레드, 오뎅식당 부대찌개라면 등 스테디셀러부터 최근 신상품까지 다양하다. 커머스앱 포켓 CU에서는 ‘용기 충전 스탬프 이벤트’가 진행돼 컵라면을 구매하고 멤버십을 적립하면 닌텐도, 스탠리 텀블러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2024년을 맞이하며 CU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가득 담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과 함께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개원 35주년을 맞는 롯데월드는 31일 하루동안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자정 이후까지 연장 운영한다. 한해 마지막 카운트다운과 새해 해돋이 관람이 진행된다. 

31일 24시까지 연장 운영 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후렌치레볼루션,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등 인기 어트랙션을 심야 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카운트다운 행사인 ‘아듀 ’23, 웰컴 ’24!’에서는 대형 무대에서 공연과 특수효과가 펼쳐진다. 

같은 날 서울스카이는 24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되며 118층 전망층에서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새해의 첫 순간을 느낄 수 있는 ‘2024 카운트다운 3!2!1!’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날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일출을 관람할 수 있는 일출패키지 2종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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