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 수급 안정 방점 찍었다…매주 공급 능력 100GW↑

시간 입력 2023-12-01 17:56:20 시간 수정 2023-12-01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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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겨울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내년 1월 3주차 전력 수요 91.3~97.2GW 전망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 겨울 강추위에 대비해 매주 100GW 이상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관계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내년 1월 3주차 평일에 91.3~97.2GW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겨울 역대 최고 전력 수요는 94.5GW였다. 만약 올 겨울 북극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 지난해보다 높은 전력 수요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습 한파와 폭설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 수요의 변동성이 커져 최대 수요 예측 범위도 예전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전력 수요 최고조를 대비해 동절기 동안 매주 100GW 이상의 공급 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특히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내년 1월 3주차 공급 능력은 지난해 전력 피크 때보다 높은 105.9GW를 마련했다. 만일 최대 수요가 91.3GW일 경우, 예비력은 14.6GW가 된다. 반대로 최대 수요가 상한 전망인 97.2GW로 높아지면 예비력은 8.7GW까지 낮아질 수 있다.

정부는 예비력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석탄 발전 출력 향상, 수요 감축(DR) 등을 통해 준비한 105.9GW 외에 추가로 7.7GW의 예비력 자원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운영 허가를 받아 상업 가동을 준비 중인 신한울2호기(1.4GW)와 삼척블루1호기(1.05GW)의 시운전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산업부는 이달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방 장관은 “국민 생활, 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며 “전력 유관 기관들도 설비 안전 점검과 연료 수급 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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