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미래사업 ‘외식·호텔’ 동시 성장…리오프닝 수혜

시간 입력 2023-11-28 07:00:01 시간 수정 2023-11-27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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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미래사업부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6356억원…전년비 39% 증가
이랜드이츠, 주력 외식 브랜드 ‘애슐리’ 사업 호조에 매장 수 늘려
이랜드파크, 고객 수 증가로 실적 개선…고급화 전략 구사

이랜드그룹의 미래사업인 외식과 호텔 사업이 올해 3분기 동시에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본격 재개된 영향을 받았다.

28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의 미래사업부문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누적(1월~9월) 기준 6356억원으로 전년동기(458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18억원에서 올해 3분기 8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랜드그룹은 유통, 패션, 미래, 기타 등 크게 4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미래사업부문은 계열사인 이랜드이츠와 이랜드파크가 이끌고 있다. 올해 3분기엔 이 두 계열사가 동시에 실적 성장을 이뤘다. 

먼저, 이랜드이츠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12억원으로 전년동기(1781억원)과 비교해 41.1% 늘었다.  이랜드이츠는 그릴 &샐러드 레스토랑(애슐리), 한식 뷔페(자연별곡), 피자전문점(피자몰), 이탈리안 레스토랑(리미니), 커피전문점(더카페) 등 19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3분기 주력 브랜드인 애슐리의 성장이 회사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 이랜드이츠는 2020년부터 기존 애슐리 매장을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전환하면서 80여종이었던 메뉴를 200여종으로 늘린 바 있다.

애슐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적자 매장 정리를 비롯한 비용 구조 개선에 힘쓴 결과,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자마자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 광교 아브뉴프랑점’ 출입구 전경. <자료=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 광교 아브뉴프랑점’ 출입구 전경. <자료=이랜드이츠>

애슐리는 매출이 증가한 것에 힘입어 매장 수도 지난해 3분기 55개에서 올해 3분기 64개로 증가했다.

또 리미니, 로운 등의 브랜드도 전년 동기대비 눈에 띄는 외형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86억원으로 전년동기(825억원) 대비 7.4% 늘었다. 이랜드파크 또한 이랜드이츠와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해제로 호텔 및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 수가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랜드파크는 최근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켄싱턴’을 공식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랜드켄싱턴은 현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첫 번째 모델인 ‘그랜드켄싱턴 설악비치’는 강원도 고성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 켄싱턴리조트설악비치 인근 부지 강원도 토성면 봉포리 일원에 1만5285㎡ 규모로 들어서며 2025년 오픈 예정이다.

이랜드파크는 ‘그랜드켄싱턴 설악비치’를 시작으로 그랜드켄싱턴 체인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리오프닝 이후 외식은 올해 들어 매장을 많이 오픈을 했고, 호텔도 고객 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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