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내년 3월 미니스톱 통합 완료 전망…수익성 개선 숙제

시간 입력 2023-11-24 07:00:00 시간 수정 2023-11-24 08: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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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미니스톱 인수 후 2년 만…지난 9월 기준 매장 84%가 전환 마쳐
통합 작업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올해 3분기 코리아세븐 영업이익 55억원…전년동기 대비 21.4%↓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이하 미니스톱) 통합 작업이 내년 3월 완료될 전망이다. 그러나 통합 작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은 큰 과제로 남아 있다. 

24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내년 3월 미니스톱 매장이 전부 세븐일레븐으로 전환완료될 전망이다.

코리아세븐은 앞서 지난해 3월 미니스톱을 인수했다. 당시 미니스톱 매장 수는 2541점이었다.

지난 9월 기준 미니스톱 매장 중 84%(약 2100점)가 전환이 완료됐다. 내년 3월 통합이 끝나면, 폐점률은 약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점률(18%)를 고려하면, 지난 9월 전환완료된 미니스톱 점포 수가 내년 3월과 큰 차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약 1만4300개로, 업계 1위 CU(1만6787개)와 2487개 차이가 벌어졌었다. 업계 2위 GS25(1만6448개)와는 2148개 차이다.

세븐일레븐은 통합작업을 이어가며 상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통합작업 영향을 받아 늘었던 편의점 사업부문 투자액은 올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1722억원이었던 투자액은 2022년 2109억원으로 22.5% 증가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081억원이 이미 집행됐으며 하반기엔 359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총 144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비 31.7% 감소한 수치다.

코리아세븐의 향후 고민은 수익성 개선이다. 올해 3분기(7월~9월) 코리아세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101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1.4% 감소했다.

올해 3분기엔 세븐일레븐 점포 효율화와 미니스톱 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미니스톱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코리아세븐 영업이익률은 △2021년3분기 0.8% △2022년3분기 0.5% △2023년3분기 0.4%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 통합이 완료되는 내년 본격적으로 점포 수익을 개선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상권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하락한 점포를 대상으로는 통합을 하고, 매출은 높지만 노후된 점포를 대상으로는 리뉴얼도 진행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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