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앞세운 와이바이오로직스…내달 코스닥 상장

시간 입력 2023-11-17 07:00:00 시간 수정 2023-11-16 1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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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가능한 바이오 기업 목표”…내년 기술이전 성과 기대  
오는 12월 5일 상장…최대 165억원 조달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겠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와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된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사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2017년까지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구축에 집중했고 2018년부터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면서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2024년부터는 기술 이전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개발 또는 공동개발로 5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고 현재 12종의 공동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이 핵심인 항체 발굴 기술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가 주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항-PD-1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이 있다.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외에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단일클론항체 ‘AR062’, TGF-β 셀렉트랩 ‘AR148’ 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이전하거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계약연구 서비스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중국 3D메디슨에 각각 신규 단일항체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ADC 후보물질은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이전했으며 최근 웰마커바이오와 공동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장 후에도 항체 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계획으로 조달한 금액도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비로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박영우 각자대표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요소인 우수한 항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내겠다”며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의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9000~1만1000원으로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6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기술특례상장이지만 유안타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한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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