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년간 2조8000억원 환원…강화된 주주환원정책 제시

시간 입력 2023-11-14 07:00:02 시간 수정 2023-11-13 2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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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온라인 컨퍼런스 열고 주주환원정책·재무전략 공개
1.8조원 배당·1조원 자사주 매입에 사용…주주가치 제고
채권발행·보유자산유동화로 ‘2.2조원’ 추가 조달 예정

KT&G가 13일 온라인으로 ‘2023 밸류데이’를 열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온라인 컨퍼런스 생방송 캡쳐>

KT&G가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 환원과 자사주 소각의 병행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13일 KT&G 는 온라인 컨퍼런스 ‘2023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조8000억원은 배당에, 1조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CFO)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환원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며 “이중 1조8000억원은 주당배당금의 지속 우상향 정책을 기본으로 하는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며, 1조원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

방 부사장은 “신규 취득 자사주 약 1조원은 취득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현 발행주식총수의 약 7.5% 수준”이라며 “기존 보유한 자사주(현 발행주식총수의 약 7.5%)도 향후 3년 내에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위해 KT&G는 기존 보유한 현금(1조3000억원) 외에 필요자금 2조2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발행 및 기업어음 발행으로 1조4000억원을 조달하고 부동산·상장주식 매각과 운전자본 효율화 등 보유자산유동화로 8000억원 상당을 마련한다.

방 부사장은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투자는 외부조달, 주주환원은 보유자산유동화를 통해 추가 필요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성장투자를 위해 채권·시설대를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주주환원을 위해 저수익 부동산(3000억원) 및 상장주식 매각(2000억원) 그리고 운전자본 효율화(3000억원) 등 보유자산유동화를 통해 총 8000억원 내외의 자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소각 일정에 대해서 김진한 CSO 상무는 “KT&G는 장기 투자자 비중이 70%로 높기 때문에 전체 주주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3년 내 적극 소각할 것”이라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아 이 부분에 대해 회사 모니터링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T&G는 3대 핵심사업(NGP·글로벌 CC·건강기능식품)을 축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전략도 발표했다. 2027년까지 매출 10조원과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방 부사장은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KT&G는 2027년 그룹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 50%이상 ,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비중을 60%이상으로 육성해 명실상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당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수준으로 이를 지속적 향상시켜 2027년 ROE 15%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T&G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689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406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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