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 벤처 육성 노력 빛난다…네 번째 스타트업 창업 ‘눈앞’

시간 입력 2023-10-19 17:40:41 시간 수정 2023-10-19 1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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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아이, AI 기반 비파괴검사 솔루션 개발 성공
지원 전담 부서 통해 행정적·기술적 서비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 벤처인 ‘딥아이(Deep-AI)’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NEXT RISE 2023’에서 AI 기반 비파괴검사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사내 벤처 창업 프로젝트가 네 번째 결실을 맺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수원은 사내 벤처인 ‘딥아이(Deep-AI)’가 최근 초격차 스타트업 정부 지원 사업인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다수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총 3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딥아이는 올해 초 AI(인공지능) 기반 비파괴검사(AI-ECT)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딥아이는 SK에너지와 기술 개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와 1차 공동 실증 시험도 완료했다.

사내 벤처의 성장 배경에는 한수원의 원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 노력 덕분이다. 한수원은 2018년부터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사내 벤처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사내 벤처 지원 전담 부서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기술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내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사내 벤처 팀으로 선정되면 2년 동안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별도의 업무 공간, 창업 지원기관의 교육 컨설팅을 제공 받는다.

창업 시 최대 3년이었던 창업 휴직을 5년으로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도 강화했다. 또 사내 벤처 창업 시 보유 특허에 대한 무상실시권, 기술 출자, 회사 차원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창업 실패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등 ‘발굴-육성-사업화-창업’ 단계별로 활동 여건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의 결과로 한수원 사내벤 처인 ‘드림즈’, ‘그린방사선’, ‘환경과 에너지’ 등 3개 팀은 창업에 성공한 바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 원장은 “한수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게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원을 강화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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