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땐 찔끔, 올릴 땐 왕창”…기름값 많이 올린 500개 주유소 현장 점검

시간 입력 2023-09-26 13:50:44 시간 수정 2023-09-26 13: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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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특별 품질점검 실시 병행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정보.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국내외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업계에 ‘유가 안정화’ 동참을 요청하며 주유소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국 5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전주 대비 휘발유 판매 가격이 L(리터)당 40원 이상 오른 일반 주유소 450곳과 전주 대비 휘발유 판매 가격이 L당 10원 이상 인상된 고속도로 주유소 50곳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776.3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676.8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아울러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가짜 석유제품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3개월간 6000여 개의 주유소에 대한 특별 품질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알뜰 주유소를 방문해 현장 석유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주유소 업계에 가격 안정화 동참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민생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주유소 현장 점검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뜰 주유소를 비롯한 주유소 업계가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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