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절체절명 위기’ 극복 첫 발…‘비상경영·혁신위’ 발족

시간 입력 2023-09-25 14:03:30 시간 수정 2023-09-25 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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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정상화·원전 사업 추진 등 비상경영·혁신 방향성 및 목표 확인
“‘제2의 창사’ 각오로 내부 개혁…‘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25일 열린 전사 비상경영 회의에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이 강력한 위기 대응 및 내부 개혁 실행을 위해 김동철 한전 신임 사장 중심의 비상경영 조직을 꾸렸다.

한전은 25일 전사 비상경영 회의를 개최하고, 김 사장이 직접 주관하는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 지역본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상경영·혁신위는 올해 5월 이후 사장 부재 기간 동안 상임이사 공동 주관으로 운영해 온 기존 비상경영위원회를 김 사장 중심으로 확대·재편한 것이다. △재무 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한전은 혁신 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상시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혁신 과제 운영·실행을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시킨다.

이날 위원회 공식 발족 직후에는 ‘비상경영 및 경영 혁신 실천 결의’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재무 정상화 △신사업·신기술 주도 △신재생·원전 사업 적극 추진 △업무 효율화·고객 서비스 개선 등 비상경영·경영 혁신의 방향성과 목표를 확인했다.

아울러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특단의 추가 자구 노력을 발굴하고, 경영 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김 사장이 주재하는 현안 토론회도 열렸다. ‘재무 위기 극복’, ‘신사업 활성화’, ‘안전 경영 체계 정착’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주제 발제에 이어, 이슈별 대응 전략 마련·실행, 대내외 공감대 형성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차질 없는 자구 대책 이행, 국내·외 신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과 해법을 발굴했다는 후문이다.

한전은 이번에 발굴한 혁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외부 전문가 및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토론회 등을 거쳐 추진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기존 과제들을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또 전력 산업의 시대적 요구 및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새로운 혁신 과제를 꾸준히 찾고, 전기요금에 의존하던 과거의 구조와 틀에서 탈피하기 위해 과감히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며 “기존 자구 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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