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경협’ 현판 새로 내걸었다…글로벌 싱크탱크 도약 본격화

시간 입력 2023-09-18 11:01:18 시간 수정 2023-09-18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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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 선임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신임 상근부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경협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로부터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사항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임시 총회에서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전경련은 이번 산업부 승인을 통해 55년 만에 한경협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출범한 경제단체의 명칭이었다. 이후 1968년 한경협은 전경련으로 문패를 바꿨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탈퇴했던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도 한경협 공식 출범에 맞춰 회원사로 복귀했다. 다만 이들 그룹은 회비 납부나 회장단 가입, 회원사 활동 참여 등 실질적 활동 방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경협은 신임 상근부회장을 선임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새 상근부회장에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가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김 신임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이다”며 “류진 한경협 회장을 도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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