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주요국과 통상현안 공조 확대…중동·남미 FTA 진전 가속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 참여
미·중과 통상현안 관련 협의 지속키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린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 무역대표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중국 등과 통상규제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중동, 남미 국가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안 본부장이 24~25일(현지시간)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린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서 미국, 중국, 인도 등 9개국 통상장관 및 WTO 사무총장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안 본부장은 미국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서 최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진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관련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 왕셔우원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와의 만남에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디지털 통상 및 한중 간 교역·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통상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포함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한-GCC FTA), 아랍에미리트(UAE)(한-UAE CEPA 및 한-GCC FTA), 브라질(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는 현재 진행 중인 FTA의 진전 가속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인도와도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을 통해 호혜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 및 제13차 WTO 각료회의 의장국인 UAE를 비롯해 주요국들과 WTO 개혁 및 각료회의의 목표에 대해 공유하며 다자무역체제의 회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날 저녁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 비즈니스회의’(B20) 특별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 주요 통상의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인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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