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정유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시간 입력 2023-08-18 13:54:41 시간 수정 2023-08-18 13: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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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현행 유류세 인하분의 석유제품 가격 반영 여부 점검
국제유가 상승세…석유가격 안정위해 업계 협조 당부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 회의실에서 유류세 인하 연장 관련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정부가 정유업계에 유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대한석유협회에서 정유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가 국민 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결정한 만큼 업계도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2개월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를 고려해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과 동일한 휘발유 25%, 경유 및 LPG 부탄 37%다.

실제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이날 기준 L당 1735원을 기록 중이다.

유 국장은 향후 유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정부가 가격 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유 및 석유유통 업계에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알뜰주유소 운영사에는 “알뜰주유소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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